여행 소개
키르기스스탄은 3000년 이상의 오래된 도시와 200년이 채 안되는 수도 비쉬켁 등 다양한 역사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수도 비쉬켁에서 출발하여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인 키르기스 제 2의 도시 오쉬를 향해 가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룡뼈가 발굴된 곳, 조개화석 무덤 등 인류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의 흔적들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와의 단절로 산속 깊은 곳에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마을을 방문하여 그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삶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보는 소중한 경험도 하게 될 것입니다.
여행 포인트
상세 요금
상세 일정
오쉬로 향하는 첫번째 고개는 해발 3200미터에 위치한 퇴아슈(낙타고개)로 10월 1일부터는 버스 운행이 중지됩니다. 그때부터는 눈이 내려 고개 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개를 넘어가면 드넓은 수사미르 평원이 펼쳐지게 됩니다. 멀리 만년설의 봉우리들이 감싸고 있고, 녹색 평원에는 말과 양, 소떼가 풀을 뜯기에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이 평원을 지나 만나는 곳이 츠츠칸 협곡인데 길 양 옆으로 이어지는 수직의 절벽들은 굽이굽이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여 눈이 호강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에 짐을 풀고 가벼운 도보 트래킹을 하다보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수백년 전 차량과 같은 현대문명이 없고 말과 당나귀로만 길을 떠나던 시기에는 그나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을 비켜서 도로가 생기면서 이 마을을 그렇게 시간이 멈춰져 버린 듯 합니다. 산속 깊이..
그런 키질베이트까지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달리던 차를 도로에 멈추고 물길을 건너기 위해 보트를 타고 다시 말과 당나귀를 타고 가게 됩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가다보면 하나 둘씩 집들이 보일 것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이용해 TV를 보고, 핸드폰을 충전해야 하는데 핸드폰이 터지는게 놀라울 정도 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불편한 삶을 거부하지 않고 대대로 가축을 치고, 농사를 지으며 산에서 각종 건강식품들을 채취하며 살아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한지 쉽게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구 소련시대 고고학자들은 완벽히 보존된 형태의 공룡알과 공룡뼈를 이곳 타쉬코무르에서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서 조개화석이 산처럼 쌓여있는 곳도 있어 이 곳에 가보면 인류가 생기기 훨씬 이전의 곳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르슬란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호두나무 숲이 있는 마을입니다. 과거 알렉산더 대왕이 정벌을 다니던 때에 이곳에 들러 호두를 가져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크고 오래된 호두나무에 메달린 그네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12세기에 지어진 우즈겐 타워는 실크로드 중심도시 오쉬로 향하는 길목의 우즈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라나탑과 마찬가지로 적들의 침입을 감시하는 망루로, 또한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에게 등대같은 곳이었습니다. 옆에는 카라간 왕조의 왕묘가 있어 무슬림들에게는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결혼식 사진을 찍거나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을 맏는 곳입니다. 탑 꼭대기로 올라 주변을 둘러보길 권합니다. 우즈겐에서 오쉬까지는 1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천산산맥의 한 지류인 알라이 산맥은 키르기스 남부를 가로질러 파미르 고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무르다쉬 마을은 키르기스 남부지역의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마을에서 4륜구동 차량으로 환승하여 암각화 공원으로 가게 됩니다. 잘 보존된 형태의 다양한 암각화는 물론이고 그곳까지 가는 도중에 볼 수 있는 주변 풍광은 그 자체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암각화 군락지와 고산 호수를 둘러보며 가벼운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할 수도 있습니다. 9월 중순부터는 날이 추워 두터운 옷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제 2의 도시인 오쉬는 3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고대 도시이자 현재까지도 무역중심 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3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그 중 40%가 우즈벡 사람들일 정도로 수도인 비쉬켁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술라이만투 성산에서의 술라이만은 코란에 나오는 '솔로몬 왕'의 이름입니다. 예언자 모하메드가 이 산을 신성한 산으로 여겨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무슬림들에게는 이곳이 굉장히 중요한 성지로 여겨지고 있는데, 100여개의 동굴 기도소가 있었는데 오늘날에도 17개 기도소에서는 여전히 예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1층에는 오쉬에서 자랑하는 최고의 오쉬 박물관도 있으니 꼭 둘러보시길..
비쉬켁까지는 국내선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키르기스스탄 제 1의 도시이자 수도인 비쉬켁은 인구 120만명의 복잡한 도시로 그동안 다녔던 키르기스스탄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사람들의 바쁜 걸음, 막힌 도로, 매연.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을 느껴보기에 좋은 곳이 바로 전통 시장일 것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을 떠나기 전에 꿀, 말린 견과류, 꼬냑 한 병은 준비해야지요. 이제 집으로...
※ 해당 일정은 현지 사정 등으로 사전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여행 후기
5.0